레버리지 ETF, 정말 매력적인가?
주식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됩니다. 대표적으로 TQQQ(나스닥100의 3배 레버리지) 같은 상품이 인기죠. 나스닥이 1% 오르면 TQQQ는 3%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강세장에서 큰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개인 투자자가 이 상품을 쉽게 접근해도 될까요?
레버리지 ETF의 치명적인 단점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단순히 "2배, 3배 수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가속화
-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면 복리 효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예를 들어, -5%, +5%를 반복하면 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 하락장에서 치명적인 손실 가능성
- 2022년 기술주 하락장에서 TQQQ는 최고점 대비 -80%까지 하락했습니다.
- 나스닥이 30% 떨어지면, 3배 레버리지 상품은 거의 전부 날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음
- 2021년 고점 대비 TQQQ는 여전히 회복이 더딥니다.
- 반면, QQQ(일반 나스닥100 ETF)는 상당 부분 회복했죠.
대한민국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많이 투자할까?
최근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TQQQ를 포함한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믿음
- 저 또한 장기 우상향을 믿지만, 레버리지 ETF는 장기 보유 시 변동성으로 인해 원금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 빠른 복구에 대한 기대
- 많은 투자자들이 2022년 급락 후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며 장기 투자 중입니다.
-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SNS와 유튜브의 영향
-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투자합니다.
- 그러나 이들은 종종 단기 트레이딩에 초점을 맞추며, 리스크 관리 방법을 잘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 ETF는 아예 투자하면 안 될까?
현재 나스닥은 이미 14% 이상 하락했고 S&P500도 10% 이상 하락으로 조정에 돌입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가 이제 끝났느냐? 그건 결코 아닐겁니다. 얼마다 더 하락할지 또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이 실적으로 증명하면서 서서히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를 잘 노린다면 훌륭한 트레이딩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를 활용하는 팁
- 장기 보유는 피하고,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
- 손절매 기준을 정해놓고 대응
- 자산의 일부만 활용하여 리스크 관리
- 하락장에서 무리하게 추가 매수하지 않기
나만 뒤처진 것 같고, '이 적은 돈으로 언제 자산을 불려나가나'하는 마음에 조급해지면 정말 위험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꼭 내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뉴스에서도, 경제 방송에서도 전문가들이 레버리지 ETF에 서학개미들이 몰리는 것에 경고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부디 현명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