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때 상품명 끝에 (H)가 붙은 것을 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Hedge한다고 해서 H를 붙이는 건데요, 오늘은 환노출과 환헤지의 장단점과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 환노출 vs 환헤지 개념 정리
- 환노출 ETF: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ETF
- 환헤지 ETF: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ETF
즉, 환노출 ETF는 달러 강세 시 추가적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환헤지 ETF는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본래의 기초 자산 수익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환노출 ETF의 장점 & 단점
장점
-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음
- 장기적으로 원화 약세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가능
단점
- 원화 강세 시 손실 발생 가능
-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기대 수익률 예측이 어려움
환헤지 ETF의 장점 & 단점
장점
-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 본래 투자 자산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
단점
- 헤지 비용(수수료)이 추가로 발생
-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을 얻지 못함
3. 환노출 vs 환헤지, 언제 선택해야 할까?
구분 | 환노출 ETF 적합 | 환헤지 ETF 적합 |
환율 전망 | 달러 강세 예상 | 원화 강세 예상 |
투자 성향 | 장기 투자, 글로벌 분산 | 안정적인 수익 선호 |
비용 | 추가 비용 없음 | 헤지 비용 발생 |
환율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환노출 ETF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을 제거하고 싶다면 환헤지 ETF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과거를 보면 원화 대비 달러 가치는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물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환헤지는 수수료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개인적으로 환노출을 선호합니다. 은퇴 후 현금 흐름이 필요하거나 내 집 마련과 같이 원화가 필요한 시점의 환율이 중요한데 이는 아무도 알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