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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법칙(Rule of 40)이란 무엇인가?

by 살기좋도록 2025. 2. 26.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에 쓰이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특히 IT나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는 단순한 매출 성장률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40의 법칙(Rule of 40)'입니다. 

40의 법칙 계산 방법

40의 법칙을 적용하려면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합산하면 됩니다.

 

계산 공식

매출 성장률+이익률

 

여기서 이익률은 일반적으로 EBITDA 마진(세전, 이자비용,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률)을 사용하고 성장률은 연간반복매출(ARR)을 사용합니다.

ARR과 EBITDA를 토대로 직접 계산할 수도 있지만 'rule of 40 data' 또는 'rule of 40 calculator'를 검색하면 https://finbox.com 등 여러 웹 사이트가 나옵니다. 여기서 내가 궁금한 기업을 찾아서 계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의 법칙이 중요한 이유

1.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평가

SaaS 및 IT 기업은 성장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장만 추구하다 보면 적자가 누적될 수 있죠. 40의 법칙은 단순한 매출 성장률이 아니라 수익성과의 균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2. 투자 안정성을 판단하는 지표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적자가 지속된다면, 결국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매출이 정체되어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들은 40의 법칙을 활용해 위험과 보상의 균형을 고려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3. SaaS 및 IT 기업 분석에 최적화

소프트웨어나 IT 서비스 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다르게 초기에는 이익이 적거나 적자를 내더라도 이후 큰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40의 법칙을 통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40의 법칙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기업

40의 법칙을 충족하는 기업은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마이크로소프트는 SaaS 사업(오피스365, 애저 클라우드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40의 법칙을 쉽게 충족합니다.

🔹 어도비(Adobe: ADBE)
구독형 서비스 전환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며 Rule of 40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 팔란티어(Palantir: PLTR)
온톨로지라는 해자를 가진 팔란티어를 소개할 때에도 Rule of 40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0의 법칙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반면, 고성장 기업이라도 40의 법칙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테슬라(Tesla) 초기 시절
초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높았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40의 법칙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죠.

🚨 우버(Uber), 도어대시(DoorDash)
플랫폼 기반 기업이지만 적자가 크기 때문에 Rule of 40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고성장 기업이라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40의 법칙을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0의 법칙(Rule of 40)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중요한 투자 지표입니다. 특히 IT, SaaS 기업 분석에 효과적이며, 투자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기준이 됩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특히 나스닥으로 몰리는 것을 생각해서,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Rule of 40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