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시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지간히 거래량이 없는 상품이 아니라면 이 총보수가 저렴한 걸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총보수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비용과 환헤지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야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TF 수수료의 주요 요소를 분석하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TF 수수료: 총보수와 TER의 차이점
ETF 투자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수수료입니다. ETF 수수료는 크게 총보수와 총보수비용(TER, Total Expense Ratio) 로 나뉩니다.
- 총보수: 자산운용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연간 수수료 비율
- TER(총보수비용): 총보수에 더해 기타 비용(운용 비용, 중개 수수료 등)이 포함된 실제 투자 비용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 ETF와 SOL 미국S&P500 ETF의 총보수는 각각 0.0068%와 0.0099% 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기타 비용을 포함한 TER을 비교하면 일부 ETF는 총보수보다 실제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용 비교 예시
ETF | 총보수(%) | TER(%) |
TIGER 미국S&P500 | 0.0068 | 0.14 |
SOL 미국S&P500 | 0.0099 | 0.14 |
ACE 미국S&P500 | 0.07 | 0.14 |
HANARO 미국S&P500 | 0.07 | 0.22 |
위 표에서 보듯이 총보수만 보면 SOL 미국S&P500이 저렴해 보이지만, TER 기준으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투자자는 총보수뿐만 아니라 TER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 시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ETF 수수료 차이는 소수점 단위로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 투자에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 ETF에 1,000만 원을 1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TIGER 미국S&P500 ETF (TER 0.14%) → 10년간 약 10만 8,000원 수수료 발생
- HANARO 미국S&P500 ETF (TER 0.22%) → 10년간 약 86만 8,000원 수수료 발생
결과적으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수수료 차이만으로 76만 원 이상의 차이 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보다 낮은 TER을 유지하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저도 처음 투자할 때 '투자금도 얼마 안되는데 알아보는 시간이 더 들겠다'싶어서 막 샀던 적도 있었지만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할 계획을 세운 뒤로는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투자하고 있답니다.
매매·중개 수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
ETF 수수료는 총보수 외에도 매매·중개 수수료 가 추가됩니다.
이 비용은 ETF를 사고팔 때 발생하며, 거래 빈도가 높을수록 비용이 커집니다.
- 장기 투자자: 매매 빈도가 적기 때문에 주로 TER이 낮은 ETF를 선택
- 단기 투자자: 매매 빈도가 높기 때문에 매매·중개 수수료까지 고려해야 함
특히 ETF는 상장 초기에 기타 비용과 매매 수수료가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설정된 지 1년 이상 지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환헤지 여부: 환율 변동성이 중요한 이유
글로벌 ETF 투자 시 환율 변동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ETF는 크게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으로 나뉩니다.
- 환헤지형(H): 환율 변동성을 제거하여 투자국의 환율 영향을 받지 않음 (수수료 발생 가능)
- 환노출형: 투자국의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받음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환노출형 ETF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 KODEX 미국S&P500 (환노출형): 최근 1년간 34.96% 상승
- KODEX 미국S&P500(H) (환헤지형): 최근 1년간 21.08% 상승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환노출형 ETF가 13.88% 더 높은 수익률 을 기록했습니다.
💡 장기 투자자는 환율 변동을 활용할 수 있는 환노출형 ETF가 더 유리 합니다.
과거의 흐름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달러는 한화보다 상대적으로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또한, 환헤지에는 일반적으로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개인적으로는 환노출형 ETF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TF 투자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핵심 요소
🔹 ① TER이 낮은 ETF를 선택하라
→ 총보수보다 실제 부담하는 비용(TER) 을 따져야 합니다.
🔹 ② 규모가 크고 상장된 지 1년 이상 지난 ETF를 고르라
→ ETF 규모가 클수록 운용 효율이 높고, 기타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
🔹 ③ 장기 투자는 환노출형 ETF가 유리
→ 환율 변동을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P500 ETF 수수료 비교
ETF | 총보수(%) | TER(%) |
ACE 미국S&P500 | 0.07 | 0.14 |
HANARO 미국S&P500 | 0.45 | 0.66 |
KIWOOM 미국S&P500 | 0.021 | 0.12 |
KODEX 미국S&P500 | 0.0062 | 0.09 |
PLUS 미국S&P500 | 0.07 | 0.36 |
RISE 미국S&P500 | 0.0047 | 0.11 |
SOL 미국S&P500 | 0.05 | 0.13 |
TIGER 미국S&P500 | 0.0068 | 0.15 |
WON 미국S&P500 | 0.05 | 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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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세계좌를 통해 국내상장 미국 ETF로 S&P 500과 나스닥 100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혹시 절세계좌가 궁금하시다면 제 글
절세계좌(연금저축, irp, isa) 차이 및 특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